바다와 산

남과 여. 로망과 로맨스. 그리고 세컨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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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 6

요즘 캠핑, 힐링인지 킬링인지 따져볼 일이다 - 배내골 에코펜션에서

언제부턴가 모든 광고에 웰빙이라는 단어가 난무하더니 근래에 들어서는 힐링이라는 단어가 찐빵의 안꼬 모양 빠지는 데가 없습니다. 힐링의 사전적 의미는 정신이나 육체를 치유한다는 뜻인데 요즘 보면 의.식.주를 포함해 여행, 독서, 등산, 심지어는 차 한 잔, 팥빙수 한 그릇 먹는 것도 힐링을 갖다 붙이니 한 마디로 힐링 아닌 것이 없습니다. 그 중에서도 야외에 나가 텐트를 치고 자연을 벗 삼아 즐기는 캠핑이라는 것이 힐링의 대세인 것 같은 풍토입니다. 그러나 요즘 사람들이 즐기는 오토캠핑모습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힐링인가 싶은 의문이 듭니다. 캠핑의 힐링은 그야말로 자연을 벗 삼아 자연의 소리를 듣고 자연과 공감하는 가운데 자연과 내가 하나 되어 심신을 치유하는 것인데 오토캠핑장의 광경은 정말 아..

에코펜션 2014.07.31

배내골펜션에서의 뜻밖의 휴가

몇 년 전쯤 여름 이맘때면 배내골의 펜션은 방이 없어 손님을 못 받을 정도로 피서객이 붐볐습니다. 그러다 어찌 된 판인지 2~3년 전부터 손님이 끊기기 시작하더니 올해는 주말을 제외하고는 아예 사람 구경하기가 힘 들 정도입니다. 그러다보니 펜션업을 하는 주인들은 본의 아니게 긴 주중휴가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ㅎㅎㅎ 해서 나는 매일 4시간 정도의 등산을 하는데 산에 올라 밀양댐을 내려다보니 장마철임에도 댐의 물이 거의 말라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장마철이라고는 하지만 호수에 물을 말라있고 휴가철이라고는 하지만 배내골에 사람의 흔적 끊기니 이를 두고 춘래불춘래(春來不春來) 라고 하던가? -주말는 위의 사진처럼 손님이 있다가 주중에는 아래 사진처럼 정적만이.... 춘래불춘래(春來不春來)라... 이 말은 197..

에코펜션 2014.07.29

불쌍한 유병언과 눈 먼 중생들. - 배내골펜션에서

세월호가 침몰한 후 대통령은 국가 대개조의 계기를 만들겠다하였고 국민들은 잊지 않겠다고 리본을 달고 풍선을 날리곤 하였습니다. 하지만 국가의 대개조는 어디에도 보이질 않고 안전사고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신에 대한민국 검찰과 경찰이 그토록 찾던 유병언이 시신으로 발견되어 온갖 억측만 난무하고 있습니다. 유병언의 시신을 보면서 사람들은 어떤 생각들을 할까요? 들끓는 구더기에 오만상을 찌푸리는 사람, 타살일까 자살일까를 궁금해 하는 사람, 앞으로 보상금은 어디서 나오나하는 사람, 혹시나 불똥이 내게 뛰면 어떡하나하다가 안도의 숨을 쉬는 사람, . . . . . . . . 한 사람의 죽음을 두고 사람들의 생각은 이토록 천 갈래 만 갈래 제각각입니다. 이런 가운데 나는 유병언이 너무나 측은하다는 생각이..

에코펜션 2014.07.25

배내골 펜션을 싸게 매매합니다

배내골 에코펜션을 직접 싸게 매매합니다. 나는 모든 것을 접고 마음 공부를 본격적으로 하고자 우리집 에코펜션을 팔려고 합니다. 직장에서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노후에 전원생활을 희망하는 분들에게 권합니다. 펜션업은 본래 서구에서 산업화 과정에 농촌 젊은이들이 도시로 도시로 나가는 바람에 방들이 많이 비어 있는 가운데 농촌에는 모텔이나 숙박업소가 없으므로 길 가는 나그네가 하루 밤 유숙할 곳이 없으므로 농가의 빈방을 빌려주는 것이 펜션의 시발점이었습니다. 이런 것이 우리나라에 건너와서는 펜션이 숙박업소의 한 업종으로 착각될 정도로 성격이 변해버렸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제도상으로는 농가용주택이면서 한 집에서 대실을 할 수 있는 방을 7개 이하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에는 수십 개의 대실을 가진..

에코펜션 2014.07.23

참 나를 찾고 보니..... - 배내골 펜션에서-

참 나 하늘은 함이 없는 가운데 구름은 달리고 우레는 할(喝)을 하며 땅은 함이 없는 가운데 제초(諸草)는 자라고 만화(萬化)는 피고 지며 나 또한 함이 없는 가운데 팔만사천 번뇌와 망상이 제 집처럼 드나드네. 성산의 솔숲에 한 줄기 바람 불어 하하하!라고 웃고 나니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진 가운데 한 물건 우뚝 솟아 삼천대천세계가 모두 불국토이더라.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 나던고’ 묻는 화두 천불만조사가 이를 쫓아 모두 몸을 잃었음이여 삼천리 밖에서 행여 또 묻는 이 있을 것 같으면 똥막대기라 하리라. - 2014.7.22. 배내골 에코펜션에서- -맑은 하늘은 가만 있는데 안개 구름이 지나고, 그러다 구름 걷히면 하늘은 다시 맑아 집니다. -땅은 풀과 꽃를 찾지도 부르지도 않았건만 저들이..

에코펜션 2014.07.22

경남신문, 이제 찌라시신문 신세 면하나?

홍준표 도지사가 지난 4월1일 경남신문을 찌라시신문이라고 하여 경남신문은 발끈하여 지금까지 수십 차례의 기사와 사설을 통해 혼준표 도지사의 언행에 대해 사사건건 비난을 해왔습니다. 그러다 7월9일 경남신문은 “경남신문-홍 지사 “갈등 끊고 경남발전 공동 노력””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하였습니다. 나는 이 기사를 보고 어이가 없어 헛웃음이 절로 났습니다. 언론사의 간부들이 정치인 홍준표 도지사와 도청공무원들과 함께 식당에서 만나 밥술을 나누면서 앞으로 잘해보자고 하였다니 이거는 완전 대놓고 관언유착을 하겠다고 선언한 것이 아니고 그 무엇이겠습니까? 사실 나는 경남신문이 지금까지 해 온 행태로 미루어 이런 장면이 올 것으로 예측하는 글을 내 블로그를 통해 포스팅한 바 있긴 하지만 그 날이 너무 빨리, 그리..

시사 2014.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