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산

남과 여. 로망과 로맨스. 그리고 세컨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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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 6

바람둥이 아저씨, 산토끼 잡으려다...

3월 28일 ‘갱상도문화공동체 해딴에’에서 우리 고장의 이곳저곳을 알리는 여행체험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이웃 고을 마실 가자’의 관광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이날 코스는 창녕군으로 산토끼노래동산 - 성씨고가 - 관룡사 - 용선대 - 옥천사지였는데 오늘은 산토끼동산에 대한 이야기를 .... 우리가 흔히 마누라 아닌 다른 여자한테 관심이 많은 친구들 보고 하는 말이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 놓친다. 단디 해라!”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내가 토끼를 길러본 경험으로는 집토끼는 절대 산토끼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내가 겪었던 옛날이야기를 하나 하자면, 내가 시골마을인 귀산동으로 갖 이사를 온 무렵 1994년쯤인데 어머니가 병아리 30마리와 토끼 암수 한 쌍을 사와 키웠습니다. 그런데 토끼는 약 한 달에 한 ..

여행 2014.03.31

SSM 뺨치는 안상수 창원시장후보의 상도.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문 닫는 구멍가게들은 늘어나고, 대신 상권이 큰 곳에는 SSM 유통업체가, 상권이 작은 골목길에는 24시 편의점이 생겨납니다. 그리고 자영업으로 생계를 꾸려오던 우리네 이웃 아저씨, 아주머니들은 하루아침에 계약직 노동자로 전락하고 맙니다. 또한 대기업들은 모두 본사를 서울에 두고 있어 지방에서 번 이익금과 세금을 몽땅 서울로 서울로 가져가버리니 지방의 경제는 말이 아닙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재래시장을 살리자! 지역상인을 지키자!”하면서 온갖 짓을 다해보지만 대기업의 교묘한 장사수완을 누가 감히 따라잡겠습니까? 나는 이런 현실 속에서 과연 우리네 구멍가게와 대기업 SSM마트와 24시 편의점 물건 값이 어느 정도 차이 나는지 궁금하여 시장조사를 해보았습니다. -똑 같은 품목을 동네..

정치 엿보기 2014.03.24

마산과 김영삼, 그리고 안상수 창원시장후보의 명운은?

누가 내게 마산이라는 도시가 어떤 도시냐고 묻는다면 나는 한 마디로 “저항의 도시”라고 이야기 합니다. 3.15의거로 이승만 독재정권을 무너뜨리고, 부마항쟁으로 박정희 유신정권을 무너뜨린 역사를 지닌 엄청난 도시 “마산!” 세계의 어느 역사를 보드라도 변방의 한 작은 도시에서 두 번이나 정권을 무너뜨린 이력을 가지고 있는 도시는 없습니다. 그래서 3.15와 부마항쟁의 저항정신은 마산시민들의 자랑이요 자부심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며칠 전 TV에서 제54주년 3.15의거 기념행사를 보다가 행사장 앞줄에 앉아있는 인사들 면면을 보면서 “도대체 저 사람들이 저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최루탄과 물대포에 맞서 돌팔매과 화염병을 던지며 “박정희 물러가라! 유신정권 타도하자..

정치 엿보기 2014.03.20

처녀 속살 훔쳐 본 창원시장 후보, 다마내기 조영파는?

지난 3월 5일 창원 제2부시장을 역임하다 이번 6·4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조영파 후보의 출판기념회에 가보았습니다. 내가 그의 출판기념회에 간 까닭은 1979년 3월 2일 최초 공무원으로 임용 시 그는 창원군 부군수실 농촌주택개량계장을 하였고 나는 그의 직속 부하직원으로 발령을 받아 잠시 인연을 맺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로부터 35년의 세월이 지났음에도 그는 당시의 짧은 인연에도 불구하고 늘 나를 반겨주고 격려를 잊지 않았기에 의리상 그의 행사에 참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뜻밖에도 이번 선거에서의 경쟁후보인 통합 이전 창원시장을 역임했던 배한성 후보도 이 자리에 참석했는데 창원군 부군수실에서 그는 농촌주택계장을 배한성 후보는 개발계장을 하면서 함께 근무했던 인연이 있어서입니다. 그와 내가 인연을..

정치 엿보기 2014.03.17

측은한 안상수 창원시장 후보, 어떡해?

사람이 살다보면 별의별 일을 다 겪고 삽니다. 부도를 맞아 가정이 파탄 나기도 하고, 불의의 사고로 몸을 상하기도 하고, 믿고 믿었던 사람으로부터 배신을 당하여 정신적 충격을 받기도 하고.... 그런 가운데서도 사람들은 생존을 위하여 또는 가족을 위하여 온갖 굴욕을 참아가며 본의 아닌 삶을 강요당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우리는 대체로 측은한 마음으로 그 사람을 동정하기도 하고 도울 길이 있으면 돕기도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실질적 권력의 위상으로 본다면 대통령 다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집권여당의 대표를 역임한 분이 지방의 기초자치단체장인 창원시장에 출마를 하겠다고 나서는 모습을 보면서 “오죽하면 저러겠나?” 싶은 측은한 마음이 들기는 하면서도 왠지 동정심은 생기지 않는 까닭은 무슨 까..

정치 엿보기 2014.03.13

악명 높은 선거관리위원회가 농어민을 살린다.

지난 2월 20일 경남선거관리위원회에서 블로거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대체로 공무원들은 블로거들의 접근을 꺼려하는 편인데 경남선거관리위원회가 블로거들을 스스로 초청하여 자신들을 소개한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히 이례적이고 혁신적인 일대 사건이라 나는 내심 궁금하였습니다. 나는 속으로 “햐! 공돌이 중에 블로거를 불러서 자기들 업무를 광고를 할 정도의 마인드를 가진 인물이 있다니 헐~” 하였습니다. 그런데 선거관리위원회가 지금까지 해온 역할에 대한 설명을 듣고서야 선거관리위원회의 역사가 개혁과 진보 그 자체였음을 알게 되었고, 그런 개혁과 진보적인 기본 마인드가 있었기에 이런 파격적인 간담회를 할 수 있었음을 알게 했습니다. 1. 달라진 선거판 배경에 선거관리위원회가 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일반 시민들의..

시사 2014.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