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한국인 대상받은 공직후보자들 도덕성 검증해야

 

내가 지난해 1213KBS창원방송국에서 있었던 청렴한국인 대상에 대한 글을 계속 쓰자 더불어민주당원과 일부 지인이 내게 글쓰기를 자제해줬으면 하고 부탁하였습니다.

나는 그들의 간곡한 부탁에 알았다고 했는데 돌아서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암만해도 이거는 아니다 싶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과 다스 실소유권 사건은 제17대 대통령선거 당시 당내경선 과정에 그 전모가 거의 다 드러난 사건이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면 경선 당시 검찰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하여 사건의 진실을 밝혔더라면 당사자도 국민도 오늘과 같은 불행한 사태를 맞지는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마찬가지로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105만 창원시민의 앞날을 책임질 지도자에 대한 검증 없이 부도덕한 인물을 뽑아 창원시를 망친다면 그 일을 누가 책임지겠습니까?

 

내 글로 상처를 받는 이도 있을 것이고, 내 글에 동의하지 않는 이도 있을 것이고, 이런다고 세상이 천지개벽할 리도 없습니다.

하지만 나는 이 글을 쓰는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의무이요 소명이라 생각합니다.

나는 개인 누구를 위해서 또는 개인 누구를 해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 양심에 반하지 않기 위해, 청렴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심히 고단하지만 이 글을 씁니다.


 

사건의 개요

 

1. 수상자 중 유난히 많은 선거출마 후보자들

이날 대상을 받은 59명 인물 중에는 현재까지 밝혀진 인물만으로도 각종 위법혐의로 벌금 2,000만 원을 선고받았던 오영호 현 의령군수, 서천수 함양군수 출마자, 허성무 창원시장 후보를 포함 7명이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입니다.

듣는 바에 의하면 수상자 59명에는 더불어민주당 성산구 위원장과 부위원장, 그 외 도의원, 시의원에 출마한 사람들이 주를 이룬다고 합니다.

2. 청렴대상 수상소식 선전과 관광버스까지 동원한 시상식의 방청객

이날 시상식이 있기 며칠 전부터 수상자로 선정된 인물 중 자랑스러운 청렴한국인 대상수상자인 허성무 창원시장 예비후보를 포함 많은 수상자들이 SNS를 통해 자신의 수상소식을 대대적으로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행사장에는 몇 대의 관광버스를 타고 온 군중을 포함 대부분이 누군가에 의해 동원된 방청객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날 상을 받은 수상자들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하여 자신의 수상소식을 대대적으로 선전하였고, 많은 사람들이 축하 댓글로 남기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KBS방송을 포함한 모든 언론이 수상소식을 뉴스로 보도하는 바람에 대부분 시민들은 수상자들이 청렴한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한 큰 공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 돈만 주면 받는 상, 그리고 선거 때문에 바뀌는 시상식

나는 이 청렴대상이 궁금하여 관계자를 만나 나도 상을 받을 수 있느냐고 문의하였더니 120만원의 연회비를 납부하고 회원이 되어야 하며, 다소의 협찬금을 내면 여직원을 시켜 공적조서 만들어서 2주 뒤쯤에 상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이 상의 1회 시상식은 알 수가 없고, 2회시상식은 지난해 320일 오후 2시 제5회 국민권익의 날을 기념하여 국회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있었습니다.

전국 대상 시상식을 같은 해 3월에 하고 12월에 창원에서 또 한다는 것이 이상해서 물었더니, 올해 선거가 있어서 미리 앞당겼다고 합니다.

 

4. 청렴대상 받은 벌금형 의령군수, 뇌물혐의 청렴코리아 진천 위원장

KBS창원방송국에서 개최된 ()청렴코리아 대상 시상식에서 청렴대상을 받은 수상자 중에는 건축법, 산지관리법, 가축분뇨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벌금 2,000만 원을 선고받았던 오영호 의령군수가 포함된 사실이 어느 블로거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지난해 10월 충북 진천에서는 이 상을 주는 ()청렴코리아 진천 위원장이 뇌물비리혐의로 구속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의문 투성이인 수상자와 시상자

 

의문1) 가교역할을 한 당사자는 누구인가?

이 상을 받은 중의 한 사람 말에 의하면 자신도 상을 받긴 했지만 상을 주는 사람에 대해 신뢰가 가지 않아 티를 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는 구체적 언급은 피하지만 창원 성산구를 중심으로 많은 지방선거 출마후보들이 이 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더불어민주당의 누군가가 ()청렴코리아 측과 가교역할을 하였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 당사자는 누구일까요?

 

의문2) 청렴대상 수상을 선전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살다보면 자신이 속한 단체나 조직으로부터 우연찮게 상이나 공로패를 받기도 하고 감사패를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은 그 사실을 동네방네 자랑을 하거나 소문내지 않고 혼자 조용히 수상하고 맙니다. 그런데 이 청렴대상 수상자들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자랑도 하고 시상식장에 버스까지 동원하여 자신의 수상모습을 선전하였습니다.

그 의도가 무엇일까요?

 

의문3) KBS방송의 뉴스까지 보도된 시상을 의심하는 이가 있을까?

이 시상식은 KBS방송국 공연홀에서 있었고, 수상소식은 방송과 신문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었습니다. 언론의 보도가 전부라고는 할 수 없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언론보도내용을 그런가보다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청렴대상에 보도 또한 뭔가 청렴한 일을 했는가보다라고 인식할 뿐이지 이것을 의심하는 이가 과연 몇이나 될까요?

 

의문4) 비영리단체 ()청렴코리아가 무슨 돈으로?

이날 행사를 보면 전면 무대에는 주관 ()청렴코리아그리고 후원 국민권익위원회라는 근사한 대형현수막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행사에는 초청가수와 사물놀이패의 축하공연, 행사장 안내를 맡은 여성도움이와 행사진행 요원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 등에서 이 행사는 누가 봐도 흠 잡을 데 없이 근사하게 진행된 행사였습니다. 이벤트사업을 하는 이들한테 이 정도 행사를 치르려면 어느 정도 경비가 소요되느냐고 물었더니 KBS홀 대관료, 가수출연료, 상패 값 등등으로 볼 때 최소 3천만원 이상 소요된다고 했습니다.

행사비용은 국민권익위원회가 후원한 돈일까요, 아니면 수상자들이 부담한 돈일까요?

 



허성무 창원시장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의 의무

 

수상자 명단과 공적을 공개하여 공직후보자 도덕성 검증해야

이 상을 수여한 ()청렴코리아 관계자는 허성무 창원시장 후보의 선거사무실에 종종 들린다고 합니다. 허성무 후보가 시상식날 청렴에 대한 강의를 하게 된 것도 평소 친분이 있어 부탁을 하여 강의를 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허성무 후보와 ()청렴코리아 관계자는 상당히 오랜 세월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짐작케 합니다.

이런 점으로 허성무 창원시장 후보는 수상자 중에서 더불어민주당 출마자들의 수상자명단 정도는 적어도 알고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과연 그 사람이 청렴대상을 수상할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를 대중이 검증할 수 있도록 명단을 공개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공천심사과정에서 위의 청렴대상의 공적기록을 바탕으로 후보들이 과연 부정과 비리를 척결하는데 어떤 공헌을 했는지 철저히 검증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이 시상식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사전에 기획된 행사이고 후보자를 선전하기 위한 광고수단이었다면 이는 명백한 선거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할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이점을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입니다.

 

공직후보자의 부정과 부패를 묵인하는 것은 또 다른 적폐행위

우리나라는 경제수준은 세계 11위이면서 청렴도지수는 OECD 35개국 중 29위로 최하위급입니다. 우리사회에 만연한 부정과 부패를 척결하고 청렴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국가인권위원회를 설치하고 청탁금지법까지 만들었습니다.

 

만일 이 청렴대상이 청렴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순수한 동기로 상을 수여한 것이 아니라, 선거를 앞둔 정치인들이 자신의 신분세탁 내지 위장을 위하여 조직적으로 행해진 연출극이었다면 예사로운 일이 아닙니다.

공직에 나아가려는 자가 공직자가 되기도 전에 부정, 부패의 권모술수를 부려 혹세무민한다면 공직자가 되고 난 후 결과는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에서 보았듯이 보나마나 입니다.

두 전직 대통령과 같은 불행한 사태를 맞지 않기 위해서는 공직후보자 검증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때인 만큼 이 사건은 앞으로 경선과정에서의 검증은 물론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사법당국의 수사도 있어야 할 사안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그동안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쌓인 적폐를 청산하기 위해 정부 각 부처마다 TF팀까지 만들어 적폐청산에 온 국력을 쏟아 붓고 있습니다. 이런 엄중한 시기에 집권당의 공직후보자들이 정체도 모를 단체로부터 청렴한 한국인 대상을 수상하는 비정상적 행위가 있었음에도 이를 용인하고 묵인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이 헛구호임을 자인하는 셈입니다. 나아가 이는 우리사회를 청렴사회가 아닌 부패사회로 만드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당국은 이 사건에 대하여 철저한 조사를 통해 그 진상을 낱낱이 밝혀서 국민들로 하여금 한 점 의혹이 남지 않도록 해주기 바랍니다.

 

 




경남의 sns의 대가들도 모두....



나는 이 내용을 선거관리위원회와 사법당국에 조사를 요청하고 그 결과를 지켜볼 참입니다.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과 같은 불행이 창원에서 다시 생기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창원광역시 추진은 사기요 혹세무민!!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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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ㅎㅎ 2018.04.09 1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참에 상 받았던 사람들 명단이 공개하기를 바랍니다

  2. 김영옥 2018.04.10 06: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쓰시네요 그런 식이면 국회의원들이 받는 상도 다 조사해서 글 적으시죠 이언주도 상을 받는 세상에 상 하나로 엄청 예민하시네요 그리고 상대 후보 페북 댓글 까지 까실 성의가 참 대단하세요 전 창원 경선이 궁금해서 검색하다가 여기 봤는데 공민배 전 뭐시기 하여튼 눈에 띄게 편파적인 글. 창원시민이 바보도 아니고 잘 알아서 판단하실겁니다 제 보긴 후보 셋이 다 괜찮더만요 그리고 그 확장성 허구인거 아시죠? 자한당 표는 지선에서 더 고정표에요 우리표 관리 잘하는게 중요하죠

  3. 미투 2018.04.10 1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청렴이 집나간 며느리도 아니고 엉뚱하게 청렴대상이 돌아다니네...

    아무리 세상이 변했다지만 청렴대상이 이런 꼴이나니

    어째 상이 좀 수상하다. 59명 모두가 어떻게 대상이 될 수 있느냐 말이다. 금상이나 은상은 없고 수상자 전부 대상

    정말 헐이다 헐헐헐

  4. 선거시즌이다보니 2018.04.10 2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제는 시의원 도의원 시장 도지사 등 지역을 대표하실 분들이 돈을 주고 상을 받았고 그걸 대대적으로 홍보하는데 문제가 있는거죠.

    상을 준 단체도 수상하고 청령 대상 받은 사람이 59명??그중에 더불어민주당이 다수가 있다.

    더불어민주당만이라도 자유한국당 같은 짓은 하지말아야죠.

    정상적인 방법으로 상을 받았다면 떳떳하게 이야기하면 됩니다.

    근데 아무도 이 문제에 대해 제대로된 답변을 하지 않고있죠?

    이유가 뭘까요?

    단순히 선거앞두고 네거티브 전략에 놀아나지 않겠다?

    착각하시는데 합리적인 문제제기를 하면 최소한의 답변을 해야 되는게 시민의 대표가 되실려는분들의 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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