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시장통에서 소주를 한 잔 하고 있는데 선거여론조사 전화가 걸려왔다. 스피커를 켜 놓고 이래저래 누르고 있는데 옆 좌석에서 노가다로 보이는 아저씨가 “아저씨! 그 좀 꺼이소~. 도둑놈들 지놈들 밥그릇만 챙기지 우리 같은 사람 생각 하는 거 봤소? 그놈이 그놈인데......” 


 나는 공민배를 비롯한 과거 신한국당 입당 경력을 가지고 있는 정치인들을 보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체성에 맞니 안 맞니 하는 소리들을 많이 듣는다. 

 예전에도 내 블로그에 언급한 적이 있지만 대한민국에 진정한 진보와 보수가 어디 있는가? 민주당은 전라도에서 보수이고, 자한당은 경상도에서 보수일 뿐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이란성 쌍둥이

 지금의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군사독재시대가 끝나고 민주주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에 불과하다.

 박정희 군사독재에 맞서 싸우던 김영삼과 김대중은 민주통합당 같은 알 속에 있었다. 1980년 정치의 봄이 오자 김영삼은 새한국당을, 김대중은 민주당을 창당하여 그 알을 깨고 갈라섰다.

 지금까지도 경상도에서 김영삼을 두고 유신잔재 혹은 박정희 우호세력이라 생각하는 이는 없다. 그냥 민주투사 김영삼으로 기억하고 있다.

 오늘날 자유한국당 거물 이재오, 김문수, 김무성, 김태호 등은 김영삼의 문하생이고, 홍준표, 안상수도 김영삼이 끌어들인 인물들이다. 김혁규, 공민배도 그 무렴 신한국당에 입문을 하였고, 노무현이 열린우리당을 창당하자 열린우리당에 입당을 하였다. 즉, 그들은 민주화 세력 김영삼과 노무현의 계보이지 박정희, 전두환의 계보는 아니라는 것이다.



박정희와 노무현의 귀신정치는 앞으로도

 경상도에서도 경북은 분명히 박정희 계보이지만, 경남은 김영삼 계보라 할 수 있다. 박정희와 김영삼은 철전지 원수지간이었지만 지금 경남사람들은 이 두 인물을 동일선상에 두고 자유한국당 계보로 착각하고 있다.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일인가? 김영삼에 대한 맹신이 마산의 자랑인 3.15, 4.19, 부마항쟁의 의미와 자기 정체성에 대해 혼돈을 가져온 것이다.

 지금은 부산, 경남에서도 노무현 정신을 어쩌고저쩌고 하지만, 솔직히 노무현이 김대중을 따라가던 그 시절만 하드라도 노무현은 경상도의 배신자였을 뿐이었고 감히 입에 담지도 못했다.

 민주통합당이 쪼개지던 그 무렵 노무현의 선택을 두고 전국적으로는 지조 있는 선택이라고 했지만, 경상도에서는 경남을 배신한 배신자일 뿐이었다. 그는 배신자 문턱을 넘기 위해 처절하게 바보짓을 계속했고, 그 진정성이 결국 국민을 감동시켜 위대한 역사를 만들었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한 시대정신을 만들었다.

 나는 장담하건대 대한민국 정치판에서 앞으로도 50년 정도는 죽은 박정희와 노무현의 귀신정치가 이어지리라 본다.


이것이 과연 노무현 정신인가?

 이와 연해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 공천을 보면 이것이 과연 노무현 정신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경남도지사 선거는 여야 대표의 고향이라는 점 등등의 이유로 서로가 한치도 양보할 수 없다고 한다. 그리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경수의 지지율이 높게 나므로 이제 국회의원 2년 남짓한 초선국회의원직을 사퇴시키고 도지사후보로 전략공천한다고 한다.

 나는 여야를 떠나, 누구누구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이것이 과연 국민에 대한 도리인가라는 점에서 회의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김해시민은 김경수를 국회의원으로 뽑았지 도지사후보가 되라고 뽑지는 않았다. 김해시민이 김경수를 선택한 이유는 그가 노무현의 정신을 이어받은 적자이기도 하고 그의 참신성, 진정성 이런 것들을 보고 선택했을 것이다.

 그런데 당선가능성이 높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김해시민의 선택을 헌신짝 버리듯 저버리고 경남도지사후보로 나선다는 것은 노무현의 정신이나 그의 이미지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

 국민들은 권력을 네편 내편으로 가져가서 누가 이기고 지는 게임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라도 백성을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위정자를 원한다.

 심리학에서 인간은 아무라도 행운은 자기에게 오고, 불행은 자신을 비껴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진다고 한다. 이명박 정권이 끝날 무렵 김두관도 이명박에 대한 불만의 반작용 기운이 자신에게로 올 것이라 기대했을 것이다. 그러나 결과는 신의를 저버린 정치인이라는 오점만 남겼다.



 김경수는 김두관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를 .

 더불어민주당이 노무현 정신을 계승한다고 하면 설사 경남도지사를 야당에 넘겨주는 한이 있더라도 국민에 대한 신의는 지키는 것이 옳다고 본다.

 5천년 역사를 보면 도지사 임기 4년은 그야말로 잠시잠깐의 시간에 불과하다. 그 잠시잠깐의 4년 동안 경남의 도지사 자리 하나 지키자고 천고에 빛날 노무현의 정신을 훼손해서야 되겠는가? 

 도지사 후보 공천은 네편 내편 당선가능성이 아니라, 누가 경남도정을 잘 이끌 수 있는가를 두고 판단하는 것이 도민을 위한 길임을 명심했으면 한다.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이산하 2018.03.22 18: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경수 의원의 출마는 도지사 한명을 선출하는 것 이상의 큰 의미가 있다.
    과연 김경수 의원이 김해을 국회의원직이나 지키고 있는 것이 '촛불정신'을 따르는 것일까?

    노무현 대통령이 그토론 염원하던 지역감정의 콘크리트벽을 깨부수기에 가장 좋은 기회를 맞이하였고,
    여론조사 결과에서 보듯이 경남도민들도 그 일을 해낼 수 있는 적임자를 김경수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이명박, 박근혜가 역사를 거꾸로 되돌릴 때, 공민배씨는 어디서 뭘하고 있다가 친구가 대통령 되었다고 도지사 하겠다고 나서는 것인지 묻고 싶다.

  3. 나기 2018.03.23 0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데 김해도 경남 아닌가요? 노무현정신을 김해에서만 지켜야 하나요? 김해시민 버리는게 아닌데. 저는 김경수씨 중앙 진출 원해서 도지사 반대합니다만 이글은 억지스럽네요

  4. 민주청년 2018.03.25 15: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남에서 민주당의 승리....
    저 개인적으로도 간절히 바라는 일입니다.
    제 소견으로는 합리적이고 정의로움이 승리하길 바라는 마음 때문 입니다.
    경남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는 유일한 길이 김경수 의원이 도지사 출마하는 것 뿐이라면 이해가 되고 수긍이 갑니다. 하지만 지금 경남은 모두 힘을 합친다면 충분히 현 후보들의 승리가 가능 한데도 불구하고 의원직을 버리고 도지사 출마라는 카드를 들고 나오는 저의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정말 도민을 위해서인지? 그저 개인 입신양명의 발판으로 삼고자 함인지.....

  5. 창원살아요 2018.03.27 1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에는 이길수 있습니다. 희망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바꿔봅시다! 해낼수 있습니다."

    선거는 결과로 말하는겁니다.
    이 동네에서 투표 하루 이틀 하나요?

    이번 지방선거 여당의 경남도지사후보는 결과로 말해줄수 있는 반드시 이길수 있는 그런 후보가 필요합니다.

  6. 김해시민 2018.03.27 17: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해를 버리면 저는 김경수의원을 더이상 지지
    하지 않을것입니다. 왜 냐구요?
    지나가는 개도 알것입니다.
    저희 지역구의원으로 선택하였지.도지사 그런걸로 선택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도지사 반대입니다.
    그리고 정치권에 계시는분들의 유.불리로
    김경수의원을 자꾸 부축이는데 제발 그러지 마세요. 아직 초선이고..이제 2 년째 의원입니다.
    제발요..부축이지 마세요!
    노무현 정신 아무대나 이용 하지 마세요!

  7. 노무현 2018.03.30 16: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수야..
    내가 너를 잘 못봤구나?
    나는 그렇게 정치 하지 안았다
    경수 니가?
    나를 욕데게 하는군아..
    정치 하지 말라고 했지??
    더 이상 욕데게 하지마라
    절차와 과정이 있어야 명분이 선다

    노무현 2018.3.30

  8. 창원살아요 2018.03.31 1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인의 이름을 닉네임으로 달고 초딩식 맞춤법 섞어가며 반말이나 찍찍 해대는건 도대체 어떤 정신머리인지...

    어느 후보 지지자인지 너무 티 나긴 하네요.

  9. 장유시민 2018.04.02 0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경수의원이 도지사 출마하는건 영달의 길이 아니라 십자가의 길입니다.

    이기면 본전. 지면 정치생명이 끝나거나, 한참 쉬어야하는 결정이지요!

    오히려 국회의원으로 남는게 본인에게 편하고 쉬운 길입니다.

    지난 대선 문대통령의 득표율도 홍준표 후보에게 졌습니다. 이번 도지사 선거에서 어느 후보라도 더불어 민주당후보가 쉽게 이기리란 보장은 절대 없습니다.
    너무들 쉽게 선거를 생각하시는 듯 합니다.

    오히려 중도사퇴라는 프레임으로 더 힘든 싸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현재 예비후보님들 좋은 장점들이 있으시지만 확실한 승리보장카드가 될 수 없다는 점

    확장성이 부족하다는 점이 걱정되어 중앙당에서는 더욱 고심하였을것이고 김의원을 굉장히 크게 압박했을것입니다. 혹시라도 다른 후보를 내세웠다가 지게되면 김경수의원에게 원망의 화살을 돌리게 될것이고

    이렇든 저렇든 본인이 아니라 당을 위해 도민을 위해 편한 길을 벗어던지고 희생을 선택하시리라 생각됩니다.

    당당히 경선을 하시겠다는 점도 역쉬 김경수란 생각이 들어 응원합니다.

    힘내시길... 다른 후보님들도 원팀으로 함께 하시길 빕니다.

    곧 김태호와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 박빙일거라 보입니다.

  10. 글게요 2018.04.02 16: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려운 결정하고 도지사 선거에 나가는 김경수후보에게 박수를 보내는 나는?

  11. 김경수는 꼭 이긴다. 2018.04.03 15: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냐구요? 김태호와는 다른 바른 삶을 살아온 깨끗하고 능력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비견할 수 있는 정치인은 현재 대한민국에 없습니다.
    김경수의원이 잘 성장해서 문재인대통령을 꼭 뛰어 넘어 주시기를!
    이번에 김경수 꼭 됩니다.
    아 그리고 어떤 스님이 김씨와 전씨가 연대해야 둘다 승리한다고 했습니다.
    뭐 金 田 이 합치면 황금표밭이니 이보다 더 좋은게 어디 있나면서...
    좀 어이없는 아재 개그식 해석이긴 한데 나름 설득력 있네요.

  12. 경남도민 2018.04.03 17: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요. 김태호 나온다는데 공민배와 견주어보면 경남에서 과연 공후보 표가 많을까요? 제 주위 분들 그 젊은 자제까지 물어봐도 일단 허우대 멀쩡 인물 번드르한 김태호가 좋다합니다. 여기 경남입니다. 자한당 텃밭이고 특정 정당 지지 않더라도 잠재적 자한당. 늙은사람 보다는 잘생긴 인물 좋아합니다. 김경수만이 경남을 살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김경수 본인에게는 개인의 영달이나 욕심이 절대 아니라 정치 생명에 마이너스 뿐일 도지사역입니다. 김경수 갈아서라도 승리하고 싶은 제 이기심이라 죄송하지만 공민배후보로는 게임이 안되고 이기는 게임이어야 후일이 도모됩니다. 깨끗하고 정도만 걷는다 해봐야 맨날 야당하면서 무슨 큰 일 할까요. 진보들 정신 좀 차렸으묜 좋겠습니다.

  13. 시라소니황 2018.04.03 23: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땡삐선비님의 글이 좀 허접하네~
    내공을 좀 더 쌓고 나대소서~^^
    다들 님보다야 더 알고있지 않겠소?
    요즘 글은 한번 쓰고나면 지우개가 없으니~
    다까끼마사오와 노무현은
    다릅니다!
    귀신정치라~
    대다수 시민을 간단하게 님의잣대로 평가하는 용기에 쑥떡고구매 드립니다요^^

  14. 2018.04.04 0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이 영앞뒤가 안맞아 혹 홍씨따가리
    홍씨새키가 경남학부형 몇백억 사기치고
    중간에 도망가고 경남경기는 엉망 이게 뭐다
    그때 경수가 도지사를 경남꼿대들이ᆢ지금도
    안늦어 김해도 경남이고 이제 경남을 위해서
    젊은인재가 나서야지 정말부탁합니다

  15. 2018.04.04 0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유 율하초 졸업식에 김경수씨 왔던데...초등학교 졸업식에 그사람이 왜왔는지 이해가 안돼던데...와서 연설도하고...지겹구로...내는 정치에대해서 암껐도 모르지만 초등 졸업식까지 온다는게 이해가 안돼네요. 이런것도 유착관계인가.,

  16. 하이 2018.04.04 1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요

  17. 하이 2018.04.04 1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경수는 누구지

  18. 은어 2018.04.05 14: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수고 (덕수상고) 는 빨강이 친북 좌익 매국놈 학교 이다

    덕수고 출신은 빨강이 가 많아 국가를 공산화 시키고 팔아먹고

    있다. 덕수고 출신은 깡패 사기꾼 이 많아 불법사기 인사비리.

    사기대출. 부정선거. 언론조작. 사기재판. 국민세금 불법사용.

    탈세. 돈뇌물 받고 자기 정당 배신하는 간신 역적 놈들.

    국민들을 사기치고 촛불집회를 선동 하였다

    덕수고 출신들은 자기들 이익 만을 위해 수많은 범죄를 저질렸다

    덕수고 출신 개조식들을 모가지 자르고 처형 해야 한다

  19. 민주주의 2018.04.14 2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eToo' 악마를 보았다 http://president007.blog.me/221218902780

  20. 김숙경 2018.04.21 1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럼 경상도는 홍준표도 버리고 도망가서 지금 거제외 모든 지역이 엉망진창이 되었고
    김태호도 마찬가지인데..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늡니까?
    이제 경남도 바뀌어야 합니다.
    구시대적 정신에서 깨어나 발전을 해야합니다.
    자한당은 자기들 이익때만 경남을 찾고
    필요없은땐 버리고 가는 사람들에게 더이상
    경남을 맡기면 안됩니다.

  21. 문배재 2018.06.02 03: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적재된 김경수의 문제들을 해결도 못한채 경남지사가 되었을때
    경남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본인의 무책임을...
    후보등록을 하기전에 특검부터 받겠다하고 깨끗하다면 털고 가야했던건 아닌가.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