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느 언론사가 발표한 창원시장 후보 여론조사를 보다가 경남도민일보 김주완 전 편집국장이 블로그에 올린  글이 생각났습니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선거 컨설턴트 석수경이 지은 <나쁜 남자가 당선된다>는 책을 소개했는데 ‘권력은 착하고 순박한 모범생에게는 주어지지 않는다’는 전제가 이런 책 제목을 만든 것으로 본다고 했습니다. 그만큼 선거판에서 나쁜 짓을 하는 후보들이 많다는 것이지요.



선거여론조사의 함정

  과거 경남의 모언론사가 매 선거 때마다 여론조사를 가지고 장난질 하다가 덜미가 잡혀 검찰수사를 받은 후로 여론조사를 접은 일이 있습니다.

 언론은 숨겨진 진실보다는 드러난 팩트 위주로 보도하고, 언론의 생리를 잘 모르는 일반시민들은 팩트를 진실로 받아들입니다.

 그런데 진실과 팩트 사이에는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얍삽한 정치꾼들은 그 틈새를 비집고 권모술수를 부리는데 그 수법은 이렇습니다. 

 여론조사기관은 선거출마자의 사주 내지 청탁을 받고 여론조사에 살짝 장난을 치고, 언론은 그것을 그대로 보도하고, 출마자는 뒤에 자신의 광고를 그 언론사에 의뢰하여 광고비를 톡톡히 건네줌으로써 그야말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완벽한 완전범죄를 저지르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하는 여론조사나 통계조사는 설문을 하면서 설문 앞에 전제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180도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령 이런 것입니다.

 1. 마산해양신도시에 아파트를 지으면 마산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아파트 건설을 찬성하십니까?

 2.  마산해양신도시에 아파트를 지으면 아파트 과잉공급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아파트 건설을 찬성하십니까?

 위 두 질문에서 똑 같은 아파트를 지음에도 어떻게 전제조건을 다느냐에 따라 1번은 '예' 2번은 '아니오' 답이 뻔합니다.

 이 같이 여론조사는 의뢰인의 주문에 따라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한 것입니다.



가상대결 순위가 뒤바뀐 점에 대한 합리적인 의심

 먼저 언론보도내용을 보겠습니다.

 창원시장 후보적합도는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허성무 전 정무부지사 14.8%, 이기우 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7.0%, 전수식 전 마산부시장 6.2%였고, 자유한국당의 경우 안상수 시장 20.0%, 강기윤 전 국회의원 4.7%, 조진래 전 국회의원 1.3%, 최형두 전 국회 대변인 1.0% 순으로 나타났다. 

 가상대결도 해 봤다. 안상수 시장과 전수식 전 마산부시장의 대결에서는 안 시장이 39.5%, 전수식 전 부시장이 38.8%로 접전을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수식 전 부시장과 조진래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의 가상대결에서는 전 전 부시장이 43.5%, 조 부원장이 19.5%로 24.0%p 격차를 보였다.

 허성무 전 정무부지사와 안상수 시장의 가상대결에서는 허성무 전 정무부지사가 40.7%, 안상수 시장이 38.9%로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성무 전 정무부지사와 조진래 부원장의 가상대결에서는 허 전 정무부지사가 45.9%, 조진래 부원장이 22.6%를 기록했다

출처:오마이뉴스, 자세한 정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 참조


  

  이 여론조사가 정상적으로 설계되었다면 더불어민주당의 가상대결 후보자로는 당연히 창원시장 후보적합도 2위인 이기우가 들어가고 3위의 전수식은 빠졌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2위인 이기우가 빠지고 3위인 전수식이  들어간 것입니다.

 뭔가 냄새가 나지 않나요?

 언론에 발표는 되지 않지만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자신의 현재 위치파악과 앞으로의 선거전략 수립을 위해 수차에 걸쳐 자체 여론조사를 합니다. 말하자면 굳이 언론보도가 아니라도 상대의 전력이 어느 정도인지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선거판의 돌아가는 판세를 비교적 잘 읽고 있는 기자들이나 선거캠프를 돌아다니는 선거 전문가들이 전하는 풍문에 의하면 전수식 지지도가 초반 여론조사에 비해 가파른 상승세로 치고올라 안상수, 허성무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즉 전수식의 지지도가 이기우보다 앞선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고, 그래서 여론조사 설계서에 미리 전수식으로 셋팅을 하였던 것입니다.

 

또 한 가지 더 지적하자면 5개 구별 응답자 수를 보면 4개 구에서는 60대 응답자 수가 절대적으로 많은데 유독 성산구에서만은 60대가 적고 20대가 많은 특이점이 있습니다.

 

 위 일련의 과정을 보면 전수식의 지지도 상승이 이대로 이어지다가는 자신의 입지가 크게 흔들릴 수 있음을 감지한 누군가가 전수식의 지지도 상승에 찬물을 끼얹고자 간교한 술책을 부린 것으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론조사 샘플 수가 적으면 10명 정도만 A를 선택할 응답자가 B를 선택하는 경우 20개의 표본은 통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칩니다. 자신의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  여론조사를 조작한다 해도 전수식이 이기우보다 낮을 것이라 예상 못했는데  샘플수가 적다보니 예상을 깨고 이기우가 앞서는결과가 나와 그만 스텝이 꼬여 장난이 들통난 것입니다.



-사진은 김주완님꺼-



‘나쁜 남자가 당선된다.’  ?  ?  ? 

 우리는 언제까지 나쁜 인간이 창원시장에,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이런 세상을 살아야 할까요?

 누가 이런 간교한 잔꾀로 유권자 표심을 노략질 할까요?


 참고로 이 여론조사를 한 한국정보사회여론연구소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낸 사람이 운영하는 여론조사기관이라고 합니다.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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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창원광역시 2018.04.01 1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립창원대,국립인천대,국립목포대,국립안동대ㅡ도청소재지급국립대조차 로스쿨,의대,사대,약대없는곳 4개교다.

    실수요인구.광역시도청소재지국립대 무시한 (의대,사대,로스쿨, 약대인가)는 ㅡ>저 4개 도청소재 국립대부터( 전부인가)하고 누구나 입학하는 선진국형로스쿨로 해야한다.

    중고등 국영수역사과학 교사. 의사.약사,변호사 직업선택제한, (로스쿨,의대,약대,사대)특정대독식 및 도별 도.광역청소재지 국립대에 대한 학과설치차별,위헌적인 직업선택차별 철폐하라.
    경남의도청소재지 다수유권자무시한 비도청소재군소도시진주의 거대국립억지거점대 육성 정책 철폐하라

    진주시 창원구가 아니다~~~
    되도않는 진주ㄱ대창원병원 끌어들인 안ㅅㅅ,박 ㅇㅅ 물러가라~~
    진주ㄱ대 창원병원철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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