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귀산에 사는 나는 마·창·진 통합 이전부터 바다 건너편 마산의 자연보물 가포가 망가져가는 모습을 보면서 속으로 ‘마산 당신들은 어째 도시를 망치는 짓들만 속속들이 용케도 골라서 하는지 모르겠다. 덕분에 귀산은 좋아지겠지만. . . .’ 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요즘 귀산동에서 바다를 끼고 있는 땅의 거래가가 평당 천만원 넘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가포유원지를 찾던 시민들이 귀산으로 몰리면서 대한민국 유명 브랜드커피점이 귀산에 다 모여들었습니다. 주말이면 도로변 주차 때문에 버스통행마저 어려워 나를 비롯한 원주민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살기 불편한 점도 있지만....


-사진은 연합뉴스 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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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의 좀비가 된 3.15, 5.18의 청년들

 지금까지 사람들의 뇌리에는 ‘개발은 좋은 것이다.’라는 인식이 너무 깊게 박혀 있는 것 같습니다. 행정당국이 비까번쩍한 빌딩조감도 한 장 들이대며 경제유발효과 얼마라고 짖어대면 그 것을 본 시민들은 마치 자신도 그 조감도빌딩 속에 낄 수도 있다는 착각에 빠집니다.

 그런 허황된 심리의 틈새를 비집고 정치인들은 선동을 시작하고, 지역의 유지라는 자들은 그 정치인 옆에서 곁불이라도 쬘까, 또는 고물이라도 얻어먹을 심산으로 덩달아 깨춤을 춥니다. 그리고 그것이 대세가 되는 것이 지금까지 마산의 흐름이었습니다. 

 3.15, 5.18 민주항쟁에 뛰어들었던 기득권거부 청춘들은 어느 샌가 자신의 지위와 이익만을 사수코자 하는 꼰대가 되어 마산의 미래를 호도하여 왔습니다. 호남이 발전하려면 동교동계가 무너져야 하듯이 마산이 발전하려면 3.15, 5.18 세력들이 무너져야 합니다.

 아울러 개발이냐 보존이냐라는 관념을 떠나 도시발전이라는 것에 대한 패러다임도 확 바꿔야 할 때입니다.


-사진은 경남도민일보 꺼-


 도시의 흥망성쇠는 그 시대의 산업과 운명을 같이 한다. 

 마산, 창원, 진해의 과거를 되돌아보면 마산은 1960년대 경공업이 발달하던 시대에 급성장을 하다가 1990년대 경공업이 사양길에 접어들자 도시도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으며,

 창원은 1980년대 중공업 시대에 접어들면서 비약적 발전을 하다가 2010년대 중공업이 사양길에 접어들자 도시도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으며,

 진해는 일제시대부터 군사도시로 꾸준히 발전해 오다가 육대가 떠나고 해군사령부가 떠나면서 차츰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공업중심의 2차 산업은 수명을 다하고, 3차 산업은 수도권 대기업이 시장을 모두 장악하고, 군부대가 떠나간 창원의 지역경제는 어려울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관념적으로 도시의 발전은 도로를 뚫고, 근사한 아파트와 쇼핑몰을 짓고, 산업단지를 만들어 공장 유치하면 되는 줄 인식해왔습니다. 정부당국 또한 그에 초점을 맞추어 정책을 추진해 왔지만 그 결과는 주인 없는 빈 산업용지와 아파트, 그리고 실업자만 늘어왔습니다.


-사진은 허정도님 꺼-


도시발전에 관한 패러다임의 변화 없이는 창원의 미래도 없다.  

 엘빈 토플러와 같은 이는 1980년 <제3의 물결>이라는 책에서 21세기는 4차 산업 정보화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언을 하였고, 시대는 그렇게 변해갔지만 창원은 그동안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였기에 오늘의 위기를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오늘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창원이 지니고 있는 도시적 특성에 적합한 4차 산업을 육성하지 않고서는 창원은 필연적으로 쇠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지녀왔던 패러다임을 완전히 혁파해야만 합니다. 

 즉, 지금이야말로 통합창원시의 4차산업혁명이 시급히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창원에 적합한 산업은 무엇인가?

  마산은 패션산업의 기반이 되는 전국 최고의 섬유산업이 있었습니다.   만일 기업이나 정부가 이 섬유에 아름다움과 기능의 디자인을 더해 패션산업으로 산업변화를 꾀했더라면 지금처럼 허무하게 마산이 몰락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마산은 유감스럽게도 기업을 들어내고 그 곳에 근사한 아파트와 쇼핑몰을 지었을 뿐이었으며, 그 결가가 오늘의 현실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기계산업 중심의 도시 창원도 현재의 상황이 매우 어렵긴 하지만 아직까지 마산의 한일합섬처럼 산업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도시에 관한 패러다임을 바꾸지 않으면 창원의 기계산업 불꽃 또한 영원히 사그라지고 말 것입니다. 

 창원은 전국 어느 도시보다 기계산업이 발달한 도시이고, 기계산업의 기반 위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 4차 산업은 로봇산업과 게임산업입니다.

 특히 우리가 주목해야 할 산업이 게임산업입니다. 게임은 원시시대 전쟁이나 전쟁을 예비하는 훈련에서부터 시작되어 고대의 바둑과 체스에 이어 오늘날의 가상현실 게임과 로봇게임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진화하면서 인류의 문명과 궤를 같이 해왔습니다. 따라서 이 게임산업을 어떻게 이끌어 가는가에 따라 창원의 미래가 달려있다 할 것입니다.

 그리고 다행히 창원과 땔래야 땔 수 없는 연고를 가진 NC다이노스가 있습니다. 


-사진은 허정도님 꺼-


마산해양신도시를 ‘NC-ISLAND’로 개발

 2010년 마창진 3개 도시가 통합되어 인구 108만의 메가시티 창원시는 덩치만 커지고 미래에 대한 비전이 없이 방황하는 사이 점점 활기를 잃어왔습니다.

 마산해양신도시 또한 마찬가집니다. 민간사업자는 수익성을 쫓아 고층아파트나 대형 쇼핑몰을 고집하고, 시민단체는 지역경제와 환경보전을 위해 인공습지로 보전하자는 주장 등을 하는 가운데 창원시 당국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창원이라는 도시의 부활을 위해서는 마산해양신도시에 NC같은 게임산업 기업을 적극 유치할 필요가 있습니다. NC는 창원을 대표하는 야구구단으로 이미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만큼 정서적으로 깊은 연대감을 가지고 있으므로 창원시와 상생의 협력방안을 충분히 모색할 수 있다고 봅니다.


NC는 게임산업을, 게임산업은 로봇산업을, 로봇산업은 기계산업을 견인

 현재 게임산업은 사물인터넷과 결합하여 로봇게임으로 진화하고 있고, 창원은 로봇산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밀기계공업이 발달했기에 로봇산업 경쟁력을 이미 갖추어져 있습니다. 

 게임산업은 로봇산업을 견인하고, 로봇산업은 창원의 기존 기계산업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여 창원의 산업을 한 차원 높은 단계로 업그레이드시키는 것입니다.

 첨부의 자료를 보면 NC로서도 본사를 마산으로 옮기는데 상당히 메리트가 있다고 봅니다. 다만, 아주 잘 훈련된 본사종업원을 포함한 관련 인적자원들이 선뜻 지방거주를 선택할 수 있느냐가 문제입니다.

 나는 이 문제도 답이 없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본사 사옥과 함께 젊은이들이 선호할 만한 볼링장, 당구장, 수영장, 헬스장과 같은 위락시설을 갖춘 사옥을 건립하고, 주말이면 요트나 스쿠버와 같은 해양레저문화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줌으로서 게임업 종사들한테는 마산거주가 오히려 로망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첨부:게임산업의 시장규모와 NC다이노스 현황

게임산업의 시장규모와 NC다이노스 현황더보기


-사진은 네이버꺼-

NC본사건물

마산행양신도시 토론회에서 퇴색해버린 전수식의 NC유치발언

 마산해양신도시의 개발방향에 대한 나의 이런 생각을 좀 더 널리 알리고자 전수식 더불어민주당 창원경제살리기 위원장한테 전했고, 전수식 위원장은 1월16일 ‘마산해양신도시 토론회’에서 이 점을 언급했는데 언론에서는 내가 의도했던 방향과는 전혀 다른 관점에서 보도를 했습니다.


 내가 가장 중요하게 방점을 찍은 점은 죽어가는 창원경제를 살리는 길은 2차산업도시 창원을 4차산업도시로 탈바꿈 하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수단 중의 하나로 NC그룹을 마산해양신도시로 유치하자는 전략이었습니다.

 그런데 언론보도를 보면 NC그룹 유치를 단순히 해양신도시를 개발하는 여러 방안 중 하나쯤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도시의 발전을 바라보는 관점이, 그리고 해양신도시를 두고 고민하는 흔적들이 고작 이 정도인가를 생각하면 가슴이 멍합니다.

 더 속 터지는 것은 창원시가 사업자 선정공모를 하면서 가장 우선하는 것이 도급순위 몇 위 안의 건설업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는 보나마나 토건세력이 집장사하는데 그치는 것 아니겠습니까?


-사진은 연합뉴스 꺼-

 전수식 위원장, 마산해양신도시 공익개발하고 NC 유치하자



 창원의 2차산업에 있어 마산의 경공업은 이미 골로 갔고,

 창원의 중공업은 바쁜 숨만 몰아쉬고 있고, 

 3차산업인 서비스업과 유통업은 대기업이 골목골목까지 다 잠식해버린 이 마당에

 창원시민은 뭘 먹고 살려는지 참으로 기가 막힌 노릇입니다.

 

 입에서 이말이 절로 나오네요.

 마산은 망해도 싸다!!!!!

 

Posted by 땡삐 선비(sun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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