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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지사후보 공민배 딸 팔고서 눈 뜰 수 있을까?

선비(sunbee) 2017. 9. 18. 07:30

공민배는 부동산 부자?


 사람이 살다보면 본의 아니게 내가 남을 오해 또는 욕을 하기도 하고 거꾸로 남이 나를 그러기도 하는 것이 세상사이지요.

 지난해 8월부터 1년 동안 우리 동네 사이코패스 같은 한 인간으로부터 5회에 걸쳐 7건의 무차별 고소고발을 당하여 6건은 무혐의 처분을 받고 1건은 법원에 계류 중에 있는가 하면, 그와 연해서 두 지방신문이 허위사실을 대서특필 보도함으로서 나는 졸지에 파렴치한이 되는 황당한 일을 당하고 있습니다.

 내 정도는 아니지만 누구라도 뜻하지 않은 구설수에 마음고생들 해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중에서도 선거판에 뛰어드는 후보들한테는 특히 이런 일들이 많지요. 현재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후보로 유력시 되는 공민배 전 창원시장의 경우도 그런 것 같습니다. 

 그가 창원시장을 그만두고 17대, 18대 국회의원에 출마했을 때 세간에는 팔용동, 상남동의 어느어느 빌딩 실소유자가 공민배고, 북면에 수천평의 땅이 공민배 것이고, 등등의 소문이 아주 그럴싸하게 각색되어 유포되었고 많은 사람들은 지금까지도 그런 줄 알고 있습니다.



-귀산동 경남해양마리나에서-




공양미 300석에 딸을 판 경남도지사후보.


 그가 창원시장으로 재직 시에 그와 함께 근무를 했기에 나는 어느 정도 그의 성품도 알고 공무원사회의 돌아가는 시스템도 알기에 시장의 직위에서 결코 그토록 많은 치부를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하도 각본이 그럴싸하게 잘 꾸며진 스토리라서 나 역시 반신반의하였습니다.  나는 1999년 퇴직을 한 후로 특별히 그를 만날 이유도 없었고 계기도 없었기에 그런가보다 하고 지냈는데 2010년 김두관 도지사가 당선된 후 그가 남해대학총장으로 취임할 무렵 그의 측근으로부터 “공시장님이 서울에서 생활비가 없어 하루하루를 전전긍긍하던 차에 남해대학 총장으로 발령이 나자 그날부로 부리나케 짐 싸가지고 내려왔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때서야 나는 그의 경제적 여건이 녹녹치 않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선거에 출마해본 경험이 없는 나로서는 선거에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는 몰라도 듣는 소문으로는 수억의 선거자금이 드는 것으로 듣는데 올해 6월쯤에 그가 도지사에 출마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내가 “도지사 선거에 돈이 많이 들낀데 돈도 없는 양반이 무슨 돈으로...??”하자 측근 하는 말이 “안그래도 영감쟁이 하는 말이 ‘내가 지 눈 뜨자고 딸 팔아먹는 심봉사꼴이다. 창원 내려오면서 딸집 저당 잡혀서 대출받아 북면에 아파트 구했다’라고 하더라”라고 했습니다. 

 나는 속으로 ‘이 양반이 그놈의 벼슬 할라꼬 딸 신세까지 조질라카나?’하고 있던 참에 며칠 전 그가 우리 동네를 방문했기에 점심식사를 하면서 딸한테 빌린 돈에 대해 묻자 경기도 동탄에서 보증금 1억 전세로 살았는데  아파트 세가 나가지 않아 임시변통으로 딸한테서 1억을 빌렸다가 보증금 받아서 갚았다고 했습니다.


-마창대교, 돝섬, 마산해양신도시매립지를 돌아봅니다-




-'경남해양마리나 최고라는 뜻이겠죠??? 

ㅋㅋ



동료 공무원들이 보는 공민배의 진면목


 그 말끝에 “집은 그렇다 치고 선거 캠프를 꾸려나갈려면 만만찮게 돈이 들낀데 그 돈은 어디서...?”하자 그는 “내가 아직까지 창원에서는 묵어주는 갚더라.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 자원봉사로 한다 아이가”하면서 그의 특유의 너털웃음에 여유를 보였습니다.

 나는 이 장면 속에 그의 진면목이 그대로 녹아있다고 봅니다. 


 40대 초반의 나이에 평생을 보장받는 공무원연금을 차버리고 과감히 민선시장에 도전했던 승부사적 기질, 당장 지갑에 돈 한 푼 없는 심각한 상황에서도 여유 만만한 행동, 상대방의  가시 돋친 까칠한 말에도 대수롭잖게 유머로 받아넘기는 포용력과 순발력 등 ..

 공민배후보를 바라보는 이와 같은 시각은 비단 내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그와 함께 근무했던 공무원들은 대개 그런 시각인 거 같습니다.


 지난 7월 중순경 과거 공직생활 중에 많이 어울려 놀던 동료들이 수년 만에 점심 한 끼 하자며 아래 사진의 집에서 만나 ‘딱 한잔만 하자’하는 술이 정오12시에 시작 밤12시까지 이어진 적이 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다보니 과거 함께 했던 추억담이 끝없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연스레 공민배 후보의 소문에 관한 이야기도 안주로 올랐는데 누가 “그 양반은 뭣이든 간에 꼬불치 놓고는 손이 간지러워 못 참는 양반인데 남의 눈이 무서워 자기 것 가지고 남의 것이라고 꼼수 부릴 리 없다.”라고 하자 이구동성으로 그 말에 동의를 했습니다.



-마창대교 아래 삼귀어민회관입니다-



거짓과 허위를 가려서 들을 줄 아는 현명한 선택의 길로...


 국정원 댓글 사건이 그렇고,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그렇고, 문준용의 특혜취업 녹취록 사건이 그러하듯이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지지만 그 진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당사자 또는 국민들이 당하는 피해와 폐해는 종국에는 고스란히 우리 모두의 몫이 되고 맙니다. 

 선거판이 아무리 전쟁터와 같다고는 하지만 내 처지가 궁핍하다고 상대방에게 없는 허물을 만들어 만인을 속이는 일들은 이제 삼가줬으면 합니다.


 옛날 말에 악사주천리 호사불출문(惡事走千里 好事不出門)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궂은 이야기는 하루에 천리를 퍼져가고 좋은 이야기는 대문간을 넘지 못한다는 말로 예나 지금이나 칭찬하기보다는 험담하기를 좋아하는 인간의 속성은 변함없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우리는 궂은 이야기도 가려서 들을 줄 아는 지혜를 발휘해서 공민배 후보 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억울한 일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거짓과 허위는 당사자는 차치하고 그에 놀아난 우리 모두에게 피해를 준다는 사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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